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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를 끝까지 완주하고 싶은 설교자에게

기능·사용법 · 약 4분 분량

강해 시리즈를 이어 가다 보면 어느 주에 문득 이런 질문이 찾아옵니다. "이 장은 이미 다뤘던가?" 한 권을 여러 달 붙들고 왔는데 정작 어디까지 왔는지 헷갈리고, 소선지서 가운데는 한 번도 강단에서 열어 본 적 없는 권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설교한 본문의 지도는 대개 목회자의 기억과 폴더 이름 속에만 있었습니다.

본문 허브는 그 지도를 화면 위에 펼쳐 놓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설교 검색 화면의 네 번째 탭 본문에서 열립니다. 일반 검색과 AI 검색, 그래프가 "무엇을 말했는가"를 찾는 자리라면, 본문 탭은 "어디를 다루었고 어디가 남았는가"를 보는 자리입니다.

성경 66권을 한 판에

구약과 신약이 두 열로 나란히 놓이고 66권이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 권마다 그 본문으로 준비한 자료가 몇 건인지 숫자가 붙고, 아직 아무 자료도 없는 권은 흐린 회색으로 물러나 줄표(—)로 남습니다. 열 머리에는 구약과 신약 각각 몇 권을 다루었는지가 함께 적힙니다.

한 번 훑는 것만으로 내 설교가 어느 쪽에 기울어 있는지 대체로 드러납니다. 복음서와 바울서신은 촘촘한데 소선지서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는 사실이 숫자로 보입니다. 권 카드 위쪽의 얇은 색 띠는 모세오경·역사서·시가서·대선지서·소선지서·복음서·바울서신·일반서신 같은 계열을 나타내고, 그래프 탭과 같은 색 언어를 씁니다.

점선으로 드러나는, 아직 설교하지 않은 장

권을 하나 고르면 그 아래로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번호 칩이 죽 펼쳐집니다. 자료가 여러 건 쌓인 장은 진하게, 한두 건뿐인 장은 옅게 칠해지고, 아직 아무 자료도 없는 장은 점선 테두리로 남습니다. 색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점선이라는 형태와 낮은 채도, 그리고 칩에 마우스를 올리면 나오는 "아직 자료 없음"이라는 안내가 함께 알려 주기 때문에, 어떤 테마를 쓰고 계셔도 빈 장은 빈 장으로 보입니다.

위쪽에는 이 권이 몇 장 가운데 몇 장을 다루었는지와 관련 자료 건수, 그리고 그 비율을 그린 얇은 진행 바가 놓입니다.

본문 허브 화면 — 성경 66권 그리드와 사도행전 장 스트립. 자료가 있는 장은 진한 칩으로, 아직 자료가 없는 장은 점선 테두리로 남아 있고, 아래에는 선택한 장으로 준비한 설교 목록이 열려 있다

이 화면의 목적은 채운 칸을 세는 데 있지 않습니다. 비어 있는 칸이 눈에 걸리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한 권을 끝까지 완주하기로 마음먹을 때, 남은 장이 몇이고 어디인지가 먼저 보여야 계획이 서기 때문입니다.

그 본문으로 준비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장 번호를 누르면 그 장으로 준비해 둔 자료가 아래에 목록으로 열립니다. 설교문만이 아닙니다. 묵상 에세이, 성경공부 교재, 저장해 둔 설교 제안까지 종류 배지와 성경 본문, 작성일이 함께 붙어 나옵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 섞여 있으면 설교만, 성경공부만 골라 볼 수 있고, 항목을 누르면 그 원고나 교재로 바로 들어갑니다. 설교 제안은 따로 열 화면이 없어 목록 그 자리에서 펼쳐 내용을 읽습니다.

전체 자료 기준으로 본 로마서 12장 목록 — 설교, 성경공부, 설교 제안 배지가 섞여 있고 각 항목에 성경 본문과 작성일이 함께 표시된다

몇 해 전에 같은 본문으로 설교한 원고가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처음 떠올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같은 본문을 다시 여는데 지난 원고를 옆에 두고 시작하는 것과, 없는 줄 알고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은 준비의 결이 아주 다릅니다.

세는 기준을 바꿔 보십시오

오른쪽 위에 '설교 · 묵상'과 '전체 자료' 두 기준이 있습니다. 기본은 설교와 묵상만 세는 쪽입니다. 실제로 강단에서 선포한 것과 묵상으로 써 둔 글만 세는 기준입니다.

'전체 자료'로 바꾸면 성경공부 교재와 저장해 둔 설교 제안까지 함께 셉니다. 준비된 재료를 빠짐없이 보고 싶을 때 요긴합니다. 다만 설교 제안은 성경 전체에 넓게 흩어져 쌓이기 때문에, 이 기준에서는 지도가 금세 빽빽하게 차 버리고 정작 중요한 빈 장이 묻힙니다. 그래서 기본값을 설교와 묵상으로 두었습니다. 아이디어로 적어 둔 것과 회중 앞에서 실제로 선포한 것은 다르게 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것을 셉니다

본문 허브는 무언가를 새로 생성하지 않습니다. 이미 저장해 둔 자료에 적힌 성경 본문을 읽어, 성경 전체 1,189장 위에 제자리를 찾아 놓는 일만 합니다. 그래서 AI 크레딧이 들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곧바로 동작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릴 점이 둘 있습니다. 한 자료에 여러 본문이 적혀 있으면 그 본문들 모두에 함께 나타납니다. 로마서와 마가복음을 함께 다룬 교재는 두 곳에서 보입니다. 그래서 숫자를 '설교 몇 편'이 아니라 '관련 자료 몇 건'으로 적었습니다. 또 성경 본문을 적어 두지 않은 설교는 어느 장에도 놓일 수 없어, 그 편수를 화면 맨 위에 '본문 미지정 설교'로 따로 알려 드립니다. 그 숫자가 눈에 걸리면 오래된 원고에 본문을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지도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보던 권과 장, 고른 기준은 그대로 기억됩니다. 다음에 다시 들어오면 지난번 보던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설교는, 아직 열지 않은 그 한 장에서

설교를 오래 하다 보면 손에 익은 본문으로 자연히 돌아가곤 합니다. 익숙한 본문이 나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한 번도 강단에서 열어 본 적 없는 장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만큼은, 기억이 아니라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선으로 남아 있는 장 하나를 눌러 보십시오. 아직 회중과 함께 읽지 않은 말씀이 거기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대개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 않고, 아직 열지 않은 그 한 장에서 시작됩니다.

설교 준비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