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는 다 썼는데 이야기 하나가 없어서 토요일 밤을 넘긴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본문 주해도 끝났고 적용도 정리되었는데, 회중의 마음에 말씀을 걸어 들어가게 할 이야기 한 편이 비어 있습니다. 그것을 찾겠다고 검색창을 열면 출처가 불분명한 토막글과 어디서 본 듯한 미담이 줄지어 나오고, 한 시간이 지나도 강단에 올릴 만한 것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조금 덜어 드리려고,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쓰인 예화를 모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받는 일은 앱이 합니다
목사님이 하실 일은 없습니다. 앱을 열어 두시면 하루 한 번, 새로 더해진 예화를 조용히 받아 둡니다. 버튼을 찾아 누르실 필요도, 받았는지 확인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받고 싶으시면 설정의 예화 연동 화면에서 직접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새 예화는 보통 하루 열 편씩 더해집니다. 모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푸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채워 넣기 때문에, 이번 주에 보신 목록과 다음 달의 목록이 같지 않습니다.
한 번 받은 예화는 기기 안에 남습니다. 예배당에 인터넷이 없어도, 비행기 안에서도, 서재의 회선이 끊긴 밤에도 그대로 검색하고 인용하십니다. 설교 원고가 그렇듯 예화도 목사님의 컴퓨터 안에 있습니다.
쓰고 계신 본문 옆에서 찾습니다
워크스페이스 오른쪽 패널을 예화로 바꾸시면 목록이 먼저 열립니다. 탭은 셋입니다. 이 설교에 맞는 예화, 최근에 받은 예화, 키워드로 고르기.
첫 번째 탭은 지금 여신 원고에서 주제어를 뽑아 가까운 예화부터 올려 둡니다. 카드를 누르면 예화 본문이 그대로 열리니, 읽어 보고 필요한 대목만 원고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 찾기에는 크레딧이 들지 않습니다 — 목사님 컴퓨터 안에서 계산해 고르기 때문입니다. 몇 번을 다시 찾으셔도 요금은 늘지 않습니다.
세 번째 탭에는 예화에 붙은 키워드가 자주 쓰인 것부터 칩으로 놓여 있습니다. 찾으려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칩들을 눈으로 훑다 보면 오늘 본문의 자리가 잡히기도 합니다. 아직 원고를 열지 않으셨을 때는 최근에 받은 예화부터 둘러보셔도 됩니다.
짧고 분명한 주제어가 더 잘 맞습니다
만들면서 뜻밖의 것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쓰고 계신 원고 전체를 넘겨 주면 가장 잘 맞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견주어 보니 정반대였습니다. 장례 설교 원고를 통째로 넘겼더니 청년의 고민이나 감옥 이야기처럼 엉뚱한 예화가 올라왔고, 「장례 이별 죽음 슬픔 위로 부활 소망」처럼 주제어만 몇 개 적었을 때 가장 정확했습니다. 긴 글에는 여러 주제가 섞여 있어 초점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색어 칸을 열어 두었습니다. 원고에서 뽑은 주제어가 먼저 채워지지만, 그 줄은 목사님이 고쳐 쓰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안 나오면 주제어를 서너 개로 줄여 다시 찾아 보십시오. 그쪽이 훨씬 잘 맞습니다.
내가 모아 온 예화와 한자리에
오래 쓰시던 Notion 예화 모음이 있으시면 설정에서 연결하십시오. 기본으로 드리는 예화와 목사님이 모아 온 예화가 한 자리에서 함께 검색됩니다. 어디서 온 예화인지는 「기본 제공」과 「내 Notion」 표시로 구분되니 섞여도 헷갈리지 않으십니다.
설교를 쓰시다 좋은 이야기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새 예화로 저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Notion을 연결해 두셨으면 Notion에도 함께 저장되고, 연결하지 않으셨으면 기기 안에만 저장됩니다.
이 기능이 하지 않는 일
밝혀 둘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화를 지어내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으고 다듬은 글을 나누는 것이지, 기계가 이야기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 예화만큼은 지어낸 이야기가 강단에 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편수는 날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 열 편씩 더해지지만, 좋은 이야기가 모이는 속도가 늘 같지는 않습니다. 숫자를 채우려고 급히 지어 넣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만든 예화는 강단에서 티가 납니다.
사실 확인까지 대신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예화에 담긴 인물과 사건은 확인해서 실었습니다만, 강단에서 선포하시는 말씀의 책임은 결국 서시는 분께 있습니다. 낯선 통계나 숫자가 들어간 예화를 쓰실 때는 한 번 더 확인해 주십시오.
추천은 순서일 뿐 정답이 아닙니다. 앞에 올라온 예화가 반드시 오늘 본문에 맞는 예화는 아닙니다. 목록을 훑어보시고 목사님의 감각으로 고르시는 것이 여전히 가장 정확합니다.
이야기는 설교의 장식이 아닙니다
예화는 원고를 채우는 재료가 아니라, 진리가 사람의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설명으로는 닿지 않던 말씀이 이야기 하나로 회중의 마음에 들어앉는 것을, 강단에 서 보신 분은 아십니다.
그 이야기를 혼자 모으지 않으셔도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한 분이 오래 모아 온 것을 여러 강단이 함께 쓰는 것 — 그것이 이 기능으로 하고 싶은 일의 전부입니다.